일반 상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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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-12-31 23:01:3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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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고등학교 때도 마찬가지고 대학교 와서도 팀으로 활동을 하다보면 누군가 한 명쯤은 꼭 무임승차를 하잖아요.
저는 그런 사람들이 너무 싫어서 항상 조장을 맡아 왔습니다. 그들을 끌어주는 게 조장의 의무이자 책임이니까요.
최근 같은 과 학부생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어요. 이번에도 저는 조장을 맡았습니다. 조원은 동기 1명, 후배 2명이에요. 후배 2명은 제가 잘은 모릅니다... 학부 소모임에서 마주친 적 있긴 하지만요.
자발적으로 신청해서 모인 학생들이기에 이번엔 다를 거라고 생각했어요. 그러나 다르지 않았습니다. 어쩌면 더 심한 것 같기도 해요.
주기적으로 프로젝트에 필요한 것들을 함께 준비해야 해서 마감기한도 설정해서 공지해줬지만 후배 2명이 계속 안읽씹을 하거나 알겠다고 대답만 한 후에 마감기한을 자꾸만 벗어나 버립니다 ㅜㅜ
이 프로젝트가 이제 1달도 남지 않았고, 2박 3일 간 함께 지내야 하는 거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 더 고민이 돼요.
보고서 과제처럼 단순한 것을 함께 하는 거면 그들의 몫까지 제가 해버리거나, 개인적으로 연락을 남겨서 싫은 소리를 할텐데 이 프로젝트는 2박 3일을 함께 보내야 하는 것이다보니 괜히 감정적으로 행동했다가 더 껄끄러워질까봐 걱정이 되네요.
이미 껄끄러워진 거 한 마디 할까 싶다가도 그러면 공식적으로 불화를 인정해버리는 것 같고 ㅜㅜ
그렇다고 그냥 넘어가자니 남은 한 달과 프로젝트 기간 내내 제 마음이 불편할 것 같고, 어쩌면 그들이 계속 이런 스탠스를 취하며 조장인 저를 무시할 것 같습니다.
이런 상황에서 다들 어떻게 대처하시나요?
말을 해보시되, 감정적인 부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마감 기한이 지나거나 안읽씹을 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말해보는 건 어떠세요?
그런 식으로 자기가 맡은 일을 하지 않고 마감 기한도 어기면 프로젝트 진행이 원활하게 안 되지 않느냐, 최소한 자기가 맡은 역할에서는 최선을 다해주면 좋겠다는 식으로요!
저도 그런 경험이 있거든요
그땐 선생님께 그 일을 말하는 것이 어떨까요
정말 힘드시겠지만 과제 외적으로 우선 만나서 조금 친해져보는건 어떨까요?
각자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마감일을 다시 공지하세요. 정기적으로 진행 상황을 체크하면 참여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.
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좋습니다.
응원합니다!